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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고오디오

오월이 가고 있습니다.

그해 5월 이후

지금의 나는 누구와 정치를 주제로 토론을 하지 않는다.

어렸을때나 지금이나 내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분히 회고적이고 감상적일뿐 그의 정치 철학이 어쩌고

난 그런거 모른다.아주 어릴적 외가인 의령에 가면 아랫목에서 잠결에 듣던 외삼촌들의 걸죽한 경남 사투리.

내 유년기의 아득한 추억을 소환하는 목소리,일찍 돌아가신 큰 외삼촌과 갑동이 삼촌,그리고 외할머니에 대한

그리움과 향수를 부르던 그의 목소리는 살기 각박하던 나에게 위안이 되곤 했다.

그가 가고 나는 그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.

14번째 오월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.